근 며칠 사이에 남은 넓암들이 모두 용화했습니다.
1-2번 개체
1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4/2 1령 투입)
2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7/9 8.8g)
3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11/14 8.8g)
용화확인: 2/21- 6.0g)
1-10번 개체인데 꽁무니에 유충 껍질을 달고 있군요. 첫 병 무게가 안그래도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교체 때 오히려 감량함으로서 탄식이 나오게 만들었던 개체입니다.
1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4/2 알, 2마리 투입)
2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7/9 7.5g)
3병: 믹X웜 발효톱밥 850cc (11/14 7.2g)
용화확인: 2/28- 4.8g
역시나 무게는 좋지 않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조기용화했다고 해도 믿을 수준입니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넓암(1-7) 개체..동배 개체들 중에서는 무게가 좋은 축이었던지라 한 번 기대를 해봅니다.
까보니까 이미 다 익어가네요..? 병 외부에서는 번방 내부가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자리를 잡아 놔서 충격을 줬을 때 움직이는 느낌으로 판단을 해서 대략 용화한 지 3~4일 정도 지났으리라 예상하고 엎은 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둘 걸 그랬네요.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는 무게가 무의미한지라 저 다리 사이에 끼어 있는 유충 턱 허물만 빼주고 번방 내부에 떨어진 톱밥 잔해들만 치워 주고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넓사 수컷들 중 첫 타자가 용화했습니다(2-2번 개체). 머리 부분의 실루엣이 보이는군요.
번방을 열어보니 용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잔해만 조금 치워주고 다음 날에 꺼내보려 하던 찰나...뭔가 이상합니다.
............
알 수 없는 이유로 체액이 흐르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번방을 여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을 만한 충격이 가해졌을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유충 허물이 좀 과하게 축축하던데 아무래도 앞다리 쪽을 벗으면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용 형태는 지극히 정상적인데 당최 저리 된 이유를 모르겠네요.
일단 다시 번방에 넣어줍니다. 무게는 딱히 재 보지는 않았습니다.
상태를 보아하니 무사우화는 글렀고 살아남기만을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넓수들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첫번째부터 이러니 기분이 정말 뭐같네요ㅋㅋ
마음을 추스르고 동면 목적으로 저온관리 중이었던 장수 유충들을 다시 실온으로 대려옵니다. 이제 이놈들도 우화를 준비해야 되는데 저런 불상사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왼쪽 통에 한 마리가 위로 올라와 있었는데 심상치 않은 덩치에 한 번 무게를 재 봤습니다.
헉 46그램 오버가 나옵니다. 똥이 하나도 안 빠진 상태긴 하지만 무거운 개체들은 대부분 오른쪽 통에 몰려 있었는데 이놈으로라도 위안을 삼아야 하는건가요.
남은 개체들은 무사히 날개를 펼 수 있기를 바랍니다.